대구, 중견기업 CEO에 투자 ‘러브콜’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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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5-30  |  수정 2013-05-30 07:43  |  발행일 2013-05-30 제13면

대구지역에서는 사상 처음 조성되는 대구국가산업단지를 비롯, 대구혁신도시내 첨단의료지구 등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산업단지에 국내·외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한 활동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첫 국가산단에 중견기업 유치

대구시는 오는 6월5일 대구시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을 앞두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임원단 및 CEO, 중소기업청 관계자 등 20여명을 초청, 30일부터 이틀 동안 투자유치를 위한 산업인프라 투어에 나선다. 이와 함께 지역 중견기업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산업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 청취를 통해 중견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겨가면서 최근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강호갑 회장을 포함한 임원단 및 소속 회원사 CEO들을 대구로 초청했다. 이번 초청행사는 대구국가산업단지의 본격 조성시점에 맞춰 유망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구테크노폴리스·DGIST·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 등 투자 매력이 있는 산업인프라 투어를 통해 중견기업 CEO들의 투자 구미를 자극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중소기업청과 더불어 중견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국가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중견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적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기업 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역 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이들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초청행사를 시작으로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많은 기업을 채워 넣는 한편 앞으로 지역의 많은 기업이 더욱더 견실하고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첫 국가산단 기공식 앞두고
중견기업 임원단 산업 투어
市, 투자유치 적극 나서

지역 기업과 간담회 통해
실질적 지원책 논의

'존즈콥’ 등 해외투자기관
잇따라 대경경자청 찾아

◆해외투자유치기관에 경제특구 소개

해외투자유치기관들이 잇따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을 방문, 외국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랍에미리트의 세계적인 경제특구개발기관인 ‘존즈콥(Zones Corp)’은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터키 최대 경제특구인 ‘유럽경제자유구역청(European Free Zone)’은 30일 대구·경북을 각각 찾아 상호 관심사인 외국기업 유치 활성화와 효과적인 개발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최병록 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유치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 간의 차별성을 토대로 투자유치 실무기관 간에 윈윈하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향후 경제특구개발이 활발한 중동지역과 투자가능성이 높은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신규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력채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방문하는 존즈콥은 아부다비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아랍에미리트 최대 경제특구 개발기관으로, 지난 10년간 5개의 경제특구를 개발해 오일·철강·화학·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600개가 넘는 글로벌 제조회사를 유치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오트만 알 커리 최고운영책임자가 대표단을 이끌고 대구혁신도시내 첨단의료지구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경제특구를 둘러보고 구체적인 상호진출 프로그램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경제자유구역청은 1996년 설립된 터키경제부 산하의 경제자유구역중 하나로, 터키의 우수한 지정학적인 위치로 인해 유럽연합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페르 하칸 아트바칸청장을 비롯한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유럽지역의 자동차부품·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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