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캠퍼스 ‘새마을’ 열풍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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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5-09  |  수정 2013-05-09 08:09  |  발행일 2013-05-09 제1면
영남대 전국 첫 관련 전공개설…경운대도 지자체와 협약

대구·경북권 대학에도 새마을 열풍이 불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새마을 관련 전공이 학부에 개설되고,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한 대학생 봉사단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남대는 내년 3월부터 학부에 새마을 관련 전공을 운영하기로 했다.

영남대 측은 “국제개발협력 및 새마을 전공(정원 30명)은 개도국 원조 관련 국제협력과 새마을 운동의 이해를 목표로 내년에 개설되며, 운영 방식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사회학과, 경제금융학부 학생의 복수 전공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새마을 전공은 이들 학과에서 희망하는 학생 30명에 한해 △국제개발협력의 이해 △새마을운동 사례 △새마을 계획 및 실천기법 △국제교류협력론 등 새마을 운동 관련 과목 42학점을 이수하면 복수전공으로 인정된다.

앞서 영남대는 지난해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싱가포르대 ‘리콴유스쿨’과 같은 세계적 정책대학원을 목표로 박정희스쿨을 설립했다. 지난해 3월 첫 신입생을 받은 박정희스쿨은 새마을학, 공공정책리더십, 산림자원 및 생태복원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6개국에서 온 52명의 학생이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해 3월 입학했던 17명은 3학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 석사논문을 쓰고 있다. 이들의 논문이 통과되면, 오는 8월 말 세계 최초의 새마을학 석사가 배출된다.

경운대는 최근 경북도, 구미시와 연계해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협약을 체결하고 청년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새마을 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새마을운동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또 최근 새마을의 세계화를 이끌어 갈 정예봉사단 양성을 목적으로 한 ‘글로벌 새마을 청년봉사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운대는 앞서 2008년부터 ‘새마을운동과 리더십’과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비전’이라는 교양과목을 운영하며, 재학생에게 새마을운동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새마을 관련 강의를 수강한 학생은 1천명을 넘어섰다.

대구과학대는 지난달 30일 제1기 ‘새마을 동아리’ 발대식을 했다. 새마을 동아리는 앞으로 1년간 자연보호와 농촌봉사 활동, 연극이나 뮤지컬 등 문화 콘텐츠 제공, 다문화가정 모국 교육봉사 등 ‘제2의 새마을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대학의 제1기 새마을동아리 회장을 맡은 김성수씨(경호무도과 1년)는 “새마을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봉사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학우와 다양한 새마을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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