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연봉 ‘눈물 난다’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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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16 08:11  |  수정 2013-04-16 13:27  |  발행일 2013-04-16 제1면
상장사 평균연봉
전국 최하위권 수준
20130416

대구지역 상장법인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전국 최하위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벌닷컴이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 1천630개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본사 소재지별 임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 46개사 상장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4천208만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 3천778만원보다 11.4% 상승한 금액이지만 전국 평균 5천259만원의 80%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또 2009년 대비 대구지역 상장사 평균 직원 수(345명)가 4.5% 감소된 것에 비춰봤을 때 경기활성화보다 인력구조조정으로 임금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와 경제 규모를 놓고 대구와 전국 3위 경쟁을 벌였던 인천은 5천493만원으로, 2009년 4천579만원보다 19.9% 오르면서 전국 10위에서 3위로 급상승했다. 대구와 달리 경제가 활성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북(51개사)은 5천253만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지역은 울산으로 7천20만원이었으며, 경남은 5천835만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서울은 5천312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으며, 최하위는 3천113만원의 충남이었다.

대구·경북 상장사 가운데 직원들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곳은 평균 8천325만원을 받는 DGB금융지주로 조사됐으며, 전국 순위는 25위에 올랐다. 포스코와 대구방송이 각각 7천858만원과 7천61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의 전국 순위는 각각 35위와 50위에 랭크됐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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