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원재씨가 한국방송통신대 졸업식장에서 부인 김점자씨, 아들 태훈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배움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며 기쁜 마음으로 생활한 행복한 4년이었습니다.”
6년 할 공부를 6개월 만에 60이 넘은 나이에 해내서 ‘666’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검정고시의 ‘달인’ 김원재씨(66·영남일보 2008년 9월10일자 9면 보도)가 지난 23일 대구시 달서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013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법학사학위를 받았다. 자랑스러운 졸업식에는 부인 김점자씨와 아들 태훈군도 참석했다. 김씨는 동구 신암1동에서 석유배달업을 하고 있다.
안동이 고향인 김씨는 가정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배움에 항상 목말라 있었다.
환갑이던 2008년에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고입검정고시에 도전, 6개월 만에 합격하고 대입검정고시에도 6개월 만에 합격해 검정고시의 달인이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
방송통신대학 4년간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이도 있고 눈도 침침해져 정말 힘들었지만 젊은 사람을 따라가기 위해서 4년 동안 스터디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3학년 때에는 과대표를 맡아 학우들과 정보를 공유하며서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동네 경로당에서 초등학생들에게 기초예절교육을 맡아 교육시키고 싶다는 김씨는 현재 동구 신암1동주민자치위원회 고문과 주민자치센터 문화탐방교실의 회장직을 맡아 주민들에게 봉사하고 있는 우리 이웃이다.
김병춘 시민기자 k642b0355@hanmail.net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