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이어 대구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독감·감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건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23일부터 일주일간 감시한 결과, A(H3N2)형 바이러스 1건이 검출됐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대구지역 각급 병원에도 고열과 기침·가래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감기환자는 크게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감염이 유행하는 조짐을 보이자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한 40대 직장인은 “옆에 앉은 사람이 잔기침만 해도 자리를 옮겨 앉는다”고 말했다.
독감은 감기와 증상에서 차이가 있다. 감기와는 달리 심한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이 생긴다.
김현아 동산의료원 교수(감염내과)는 “자주 손을 씻고 사람이 많은 곳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면 좋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합병증이 우려되는 만큼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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