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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뇌전증센터 의료진이 지난달 21일 수술실에서 기념식을 했다. <동산병원 제공> |
계명대 동산병원이 뇌전증수술을 시작한 지 20년 만에 1천 사례를 돌파했다.
1992년 지역에서 처음으로,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개설된 동산병원 뇌전증센터는 1천 건의 난치성 뇌전증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특히 수술 중 국소마취에 의한 각성 상태에서 대뇌피질 뇌파검사와 뇌기능을 지도화해 뇌전증 발생부위 탐색과 뇌기능검사를 하는 뇌전증수술을 시행해 왔다. 이 방식은 수술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며, 부작용이 적어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찾아오고 있다.
동산병원 뇌전증센터는 뇌 연구소와 협력해 새로운 뇌전증 진단법과 치료법의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뇌전증 환우의 재활 프로그램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뇌전증수술을 주도해 온 신경외과 손은익 교수(경주동산병원장)는 “20년간 뇌전증수술을 도와준 모든 의료진의 협력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음지에 있는 뇌전증 환자들이 잘 치료받고, 자신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 뇌전증센터는 개소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7일 태국, 일본 등 국제적 석학과 함께 ‘뇌전증 국제 심포지엄’을 동산병원 3층 마펫홀에서 개최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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