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 <영천>

  • 최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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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0-11   |  발행일 2012-10-11 제9면   |  수정 2012-10-11
장병 급식비 현실화·무기 예산낭비 지적… 軍전문가 변신
[국감인물]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영천)은 17대 국회에 첫 입성한 뒤 줄곧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활동하며 6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국토해양전문가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19대 국회에서는 국방전문가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상임위로 국방위원회를 선택했다. 지역구인 영천에 육군 3사관학교, 제2탄약창, 항공대대, 공병단 등 군 관련 시설이 많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였다. 군 관련 시설로 인해 지역 주민이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다는 점도 그가 국방위원회를 선택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국감 첫날부터 대한민국 국군 장병의 끼니당 배정 식비가 2천51원으로 서울시 중학생 급식비의 63%, 미군 사병 급식비의 54%에 불과하다고 지적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 한·미 미사일 지침과 주변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사거리와 탄두중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질의 도중 국방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한·미 미사일 지침 폐기 결의안을 위원회 차원에서 내자고 제안해 유승민 국방위원장(대구 동을)으로부터 “다른 국방위원들과 숙의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방위산업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국산 명품무기로 불렸던 K2 전차에 검증이 안 된 독일산 파워팩 장착을 무리하게 강행해 600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밖에 여성인력 확대의 일환으로 육군 3사관학교에서도 여생도 모집을 즉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내는 등 군 장성 출신이 대거 포진한 국방위에서 ‘사병 출신 3선의원’의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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