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호호] 빠름 빠름 빠름

  • 입력 2012-08-17  |  수정 2012-08-17 07:45  |  발행일 2012-08-17 제41면

조사 결과 충청도 말이 가장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 1= 표준어: 돌아가셨습니다. 경상도: 죽었다아임니꺼. 전라도: 죽어버렸어라. 충청도: 갔슈.

◇사례 2= 표준어: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경상도: 낼 좀 보이소. 전라도: 아따 잠깐만 보더라고. 충청도: 좀 봐유.

◇사례 3= 표준어: 정말 시원합니다. 경상도: 억수로 시원합니더. 전라도: 겁나게 시원해버려라. 충청도: 엄청 션해유.

◇사례 4= 표준어: 괜찮습니다. 경상도: 아니라예. 전라도: 되써라. 충청도: 됐슈.

충청도 말이 가장 빠르다고 인정할 수 없는 사람도 다음 문장을 보면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례 5= 표준어: 이 콩깍지가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충청도: 깐겨, 안 깐겨?

◇사례 6= 표준어: 당신은 개고기를 먹습니까? 충청도: 개 혀?

그래도 인정할 수 없다고? 그렇다면 진짜 결정타를 날릴 수밖에.

◇사례 7= (충청도 중늙은이 부부가 잠자리에 들었다) 영감: 헐 겨? 마누라: 혀. (한참 후) 영감: 워뗘? 마누라: 헌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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