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체험장 조성 마을수익 올리겠다”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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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7-30  |  수정 2012-07-30 07:34  |  발행일 2012-07-30 제29면
청도 성수월마을운영委
“수변공간 활용 머무는 마을 만들고 일자리 창출·지역 경제활성화 기대”
건설생활환경시험硏, 체험행사 마련
“카누 체험장 조성 마을수익 올리겠다”
지난 26일 청도군 풍각면 성곡댐에서 열린 카누·카약체험행사에 참가한 체험객들이 카누를 즐기고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제공>

“물살을 시원하게 가르며 나가는 카누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습니다.”

개그맨 전유성씨의 코미디철가방극장으로 유명한 청도군 풍각면 성곡댐에서 지난 26일 카누·카약 체험행사가 열렸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유관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송재빈·이하 KCL)이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카누·카약을 수상레포츠로 보급하기 위해 경북지역에서 처음 마련한 것이다.

KCL은 이날 북미 인디언이 사용하던 카누를 자체 교육프로그램으로 목재로 제작한 1인용과 2인용 레저용 카누를 선보였다.

130여명의 체험객은 82만5천여㎡에 이르는 성곡댐의 물살을 가르며 카누의 묘미를 즐겼다. 대구 동구청 카누감독인 박기정씨(43)는 “레저용으로 제작된 카누는 일반인도 간단한 설명을 들으면 쉽게 탈 수 있다. 대중수상스포츠로 성장가능성이 무궁하다”고 했다.

행사를 후원한 성수월마을운영위원회는 마을 수익사업의 하나로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카누체험장 조성에 나설 계획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박성기 성수월마을운영위원장(50)은 “코미디철가방극장은 한달 평균 1천8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이들을 지역에 머무르게 할 체험프로그램이 없다. 차별화된 카누 체험은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목 KCL 대구경북지원장(52)은 “수상레포츠의 일종인 카누를 전국에 보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청도의 뛰어난 수변공간을 활용해 카누 체험장을 조성하면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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