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대구가톨릭대, 지역민 정신건강 증진 중추적 역할

  • 허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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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3-12  |  수정 2012-03-12 07:28  |  발행일 2012-03-12 제18면
“자살·노인치매·도박중독 예방에 주력”
[focus] 대구가톨릭대, 지역민 정신건강 증진 중추적 역할
대구가톨릭대가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가 수탁해 운영 중인 동구정신보건센터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치매예방 체조를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총장 소병욱)가 교내 의료 인프라와 관련 연구소 등을 바탕으로 지역민 정신건강 증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급격한 사회변화로 야기되는 자살, 폭력과 알코올, 도박, 게임 등 각종 중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정신질환의 조기 치료와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인간의 신체뿐 아니라 영적·정신적 치유를 아우르는 전인적 치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광역정신보건센터 5월 개소

대구시와 위·수탁 협약 체결

2007년부터 수탁 운영중인

동구정신보건센터에서는

정신질환 치료 위해 체계적 지원

대학측은 지난달 29일 대구시와 광역정신보건센터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광역정신보건센터는 오는 5월 중구 서성로에서 문을 열고 시민들의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 충동이나 위기를 체계적으로 상담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정신과 전문의 등 전문인력 10여명이 참여해 △자살예방 및 위기관리 서비스 제공 △정신건강에 대한 지역사회의 특성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중장기 정신건강 증진계획수립 등을 수행한다.

이종훈 대구 광역정신보건센터장(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현대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자살, 학교폭력, 노인치매, 재난 등의 문제에 센터가 적극 개입해서 예방과 재활, 연구활동을 통해 지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구가톨릭대는 2007년부터 대구 동구정신보건센터(센터장 백용매 심리학과 교수)를 수탁 운영하며 동구 주민의 정신 건강에 힘을 쏟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신질환의 예방과 조기 발견, 조기 치료 및 재발방지 등을 위한 상담과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 및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정신과학연구소(소장 신창석 신학부 교수)는 가족해체, 성폭력 및 학교폭력, 알코올·약물·도박 중독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철학, 신학, 인문학, 사회복지학, 심리학, 의학, 약학, 간호학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통합적 치유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정신과학연구소는 2010년 4월22일 한국가톨릭계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소병욱)와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이)의 업무협약 이후 도박중독의 예방과 치유에 대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 및 대학생 대상의 도박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11개 대학교에 ‘대학생 도박중독 예방활동단’을 조직해 도박중독 예방·홍보사업을 실시하는 등 우리나라 도박문제에 대해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의대, 약대, 의료과학대, 간호대 등 4개 의료관련 단과대학을 기초로 의약·보건·생명과학 분야를 특성화해 전국 TOP 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의약·보건·생명과학 분야의 풍부한 인프라는 지역민을 위한 ‘정신 건강’사업의 원동력인 셈이다.

소병욱 총장은 “의료 관련 4개 단과대학과 아울러 자연대 생명과학분야 및 공대의 의공학 유관분야, 사회과학대의 사회복지, 심리학 등 유관분야, 사범대 체육교육과, 의과학연구소 등 12개 유관 연구소, 관련 연구센터 등 인간의 생명과 삶에 관련된 교내 모든 조직과 기구를 총망라하는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곳에서는 인간의 신체뿐 아니라 영적·정신적 치료를 아우르는 전인적 치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 학생과 교직원 4천여명도 매년 인성교육원 프로그램인 현장체험교육(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17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청소, 목욕뿐 아니라 시설 수용자에게 말벗이 돼 주는 등 정신적, 영적, 정서적 안정을 위한 노력봉사도 펼치고 있다.

허석윤기자 hsy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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