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투수코치 삼성 잔류 “선동열 러브콜 거절”

  •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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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1-03   |  발행일 2011-11-03 제23면   |  수정 2011-11-03
김평호·정회열 코치는 KIA행
프로야구 코치진 대이동 예고

2011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린 한국시리즈가 삼성의 우승으로 마무리되면서 각 구단 코칭스태프 이동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선동열 KIA 감독을 비롯, 김기태 LG 감독과 김진욱 두산 감독 등 사령탑 교체가 많았던 만큼 새로운 색깔을 입히기 위한 코치진 이동이 예년에 비해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삼성은 일단, 시즌 내내 마운드 운용을 책임지고 최강 불펜을 유지하는데 기여한 오치아이 투수코치와 재계약하기로 확정했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출신으로 불펜투수들의 심리까지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삼성의 우승이 확정된 뒤 “선동열 KIA 감독으로부터 제의를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2일 삼성에 따르면 2005년부터 코치직을 수행해온 군산상고 출신 김평호 작전코치와 2006년부터 함께 한 광주제일고 출신 정회열 배터리코치가 KIA로 옮겼다. 경북고 출신인 성준 재활군코치는 SK로 이동했다. 대신 선린상고 출신으로 KIA 2군 배터리코치였던 장재중 코치가 파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KIA와 SK로 옮긴 이들 3명 외에 더 이상의 이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4~5명을 충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대주 육성을 통해 전력상승에 상당한 탄력을 받았던 삼성은 지역출신 2군 감독 및 잔류군 코치를 보강해 새내기와 유망주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신생 NC 다이노스는 2일 롯데 포수로 활약하며 1984년 롯데 우승을 견인했던 한문연 전 SK 배터리코치와 최훈재 전 두산 타격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SK는 성준 코치 외에 이광근 전 넥센 수석코치 등을 영입할 예정이며 김무관 전 롯데 타격코치는 LG로 자리를 옮겼다. 두산은 김경원 전 경찰청 코치와 이명수 전 넥센 코치를 코칭스태프에 포함시켰다.

장준영기자 changc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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