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의료진, 동산병원 부인암 복강경·로봇수술 참관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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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9-06  |  수정 2011-09-06 07:48  |  발행일 2011-09-06 제24면
“수준 높은 한국 의료기술 배우러 왔어요”
대만 의료진, 동산병원 부인암 복강경·로봇수술 참관
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 조치흠 교수팀이 시행하고 있는 부인암 복강경 수술을 대만의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 수술실에 대만 의사들이 찾아왔다.

대만 의사 4명은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산병원 산부인과 조치흠 교수가 집도하는 부인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을 참관했다.

동산병원을 방문한 대만 의사들은 제너럴병원 후앙 첸 유 교수를 비롯한 대만 산부인과학회를 대표하는 석학들이다.

대만 의사들의 동산병원 방문은 다국적 기업인 EES(Ethicon Endo Surgery)에서 최신 의료장비를 이용해 부인과 수술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 각국의 명의를 찾아 선진기술을 익히도록 하는 ‘주요 부인과센터 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에도 홍콩 의사들이 동산병원을 다녀갔다.

조 교수는 세계 최초로 임신중 심한 자궁경관 무력증 환자에게 자궁경부 상부 봉축술을 복강경을 이용해 성공함으로써 세계학회가 놀라는 성과를 올렸으며, 연 2천례에 달하는 국내 최다 복강경수술과 로봇을 이용한 고난도의 부인암 질병 치료를 실현해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대만 의사 방문에 이어 앞으로 중국, 싱가포르에서도 선진의술 연수를 위해 차례로 동산병원을 방문한다.

지난해에도 타지키스탄, 인도, 중국, 우간다, 네팔 등에서 의사 10여명이 연수를 다녀갔다. 올해도 중국과 태국에서 연수를 희망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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