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률 58.6%…대구 경북서 경북대 1위

올해 대졸자의 평균 취업률이 작년보다 약간 높아진 58.6%로 나타난 가운데, 대구·경북 대형 4년제 대학 중에서는 경북대가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지역 전문대의 경우 영진전문대와 영남이공대, 구미1대학 등이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전국 556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9천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2011 대학·계열별 취업률’을 24일 발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올해 취업대상자는 49만7천963명으로, 이 가운데 6월 현재 직장건보가입자 기준으로 29만2천25명(58.6%)이 취업, 지난해보다 취업률이 3.6%포인트 상승했다. 26개 기능대학의 취업률이 85.5%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대학 취업률(60.7%)이 일반대학 취업률(54.5%)을 6.2% 포인트 앞섰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58.6%로 지난해 대비 3.5% 포인트 늘었고, 비수도권은 58.7%로 3.8% 포인트 증가했다.

16개 시·도별로는 대구가 63.3%(4년제 대학 56.5%·전문대학 66.4%)로 울산(65.8%)·인천(64.6%)에 이어 3위로 나타났고, 경북은 60.3%(4년제 대학 56.6%·전문대학 63.5%)로 5위를 기록했다.

졸업자가 3천명 이상인 대형 대학 중 서울과학기술대의 취업률이 73.5%로 가장 높았고, 성균관대(68.7%), 연세대(65.5%), 고려대(64.9%)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대는 57.8%로 전국 대형대학 29곳 중 9위 대구·경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대(56.4%)가 전국 11위에 랭크됐다.

졸업자수 2천명 이상∼3천명 미만 대학 그룹에서는 대구가톨릭대가 59.7%로 전체 32개 대학 중 9위에 올랐고, 1천명 이상~2천명 미만 그룹에선 금오공대(67.9%)가 63개 대학 중 8위를 차지했다. 1천명 미만 그룹(70개 대학)에서는 경운대(63.4%)가 12위로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으며, 위덕대(63.1%)가 13위, 경일대(60.9%)가 18위로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은 전문대학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졸업자 2천명 이상 전문대(전국 28개) 중에서는 대구의 영진전문대(78.2%)와 영남이공대(73.0%)가 나란히 취업률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계명문화대(64.1%)가 11위, 대구보건대(59.8%)가 16위에 랭크됐다.

1천명 이상~2천명 미만 그룹(61개 대학)에서도 구미1대학(83.8%)이 전체 1위에 올랐고, 대경대(69.1%·7위), 안동과학대(68.3%·8위), 선린대(67.2%·13위), 포항대(67.0%·14위), 경북전문대(63.1%·23위), 대구과학대(61.4%·27위) 등이 비교적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졸업자 1천명 미만 그룹(62개 대학)에선 문경대(70.3%·7위)와 김천과학대(69.1%·9위)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교과부는 이번 취업률 지표를 하위 15% 대학 선정에 주요 잣대로 삼을 방침으로, 내년부터는 신뢰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취업자 기준을 현행 직장건보 가입자에서 건보DB와 국세DB 등 행정DB로 검정된 사람 기준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와함게 취업 기준일도 6월1일에서 12월31일로 바꿀 예정이다.

허석윤기자 hsyoon@yeongnam.com

허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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