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 日서 '독도는 한국땅'

  • 입력 2005-04-23  |  수정 2005-04-23 11:20  |  발행일 2005-04-23 제22면
포항 영일고 수학여행단 나라사랑
고교생들 日서 독도는 한국땅
영일고등학교는 최근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하면서 일본내 주요 문화유적지를 방문할 때마다 '독도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땅'임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펼쳐보여 독도가 우리 땅임을 당당히 알렸다.

[포항]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일 감정이 악화된 가운데 포항 영일고등학교가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가 '독도는 대한민국의 땅'이라고 일본인들에게 홍보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일고(교장 최상하) 2학년 270여명의 학생들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문화를 체험하고 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 등지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수학여행 중 학생들은 일본의 중요 문화 유적지를 방문할 때마다 미리 준비해 간 '독도는 우리 땅'을 새긴 티셔츠를 입고 '우리는 독도를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경상북도 독도에서 왔습니다'라고 일본어로 쓴 플래카드를 펼쳐보였다.

최상하 교장은 "이 장면을 지켜본 일본 현지인들은 '국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되새기게 하는 일'이라는 큰 반응을 보였으며, 일본을 여행하던 한국인들은 '한국의 자존심을 느끼게 하는 가슴 뿌듯한 일'이라며 찬사를 보냈다"고 말했다.

영일고는 지난해 일본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매월 여행 비용을 적립해 오다가 최근 독도 영유권 주장, 일본 교과서 왜곡 등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돼 학부모들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학교측은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일본을 바르게 알고 우리의 입장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학부모들을 적극 이해시켜 예정대로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