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방미 첫날 이모저모

  • 입력 2001-03-07 00:00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하기 위해 7일 새벽(현지시각 6일 오후) 부인 이희 호 여사와 함께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은 양성 철 주미대사와 백악관 던 햄 의전장 대리의 기내 영접을 받는 것을 시작으 로 6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특별기 트랩 앞문에 서서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한 김 대 통령은 강풍으로 수행경호부장의 부축을 받으며 트랩을 내려왔다. 미국측에서는 에반스 레버리 주한대사대리, 콜 벤 영 공군기지 부사령관, 코마스 허바드 국무부 차관보 대리, 에드워드 동 국무부 한국과장 등이 김 대통령을 영접했다. 김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대기 중인 승용차에 올라 숙 소인 영빈관으로 향했다. 이번 방문은 실무방문이어서 별도의 공항 환영행 사는 없었으며, 김 대통령은 다음 날의 정상회담에 대비, 이날 별도의 일 정을 갖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김 대통령의 미국 도착 기사를 비교적 큰 비중으로 다뤘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지도자의 미국 방문'이란 사설과 '정치가 북한과의 미사일 회담을 무산시켰다'는 별도 기사를 게재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서울을 통해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기고문을 실었고, USA 투데이는 '미사일, 부시 한반도 정책의 초점 아니다'는 해설 기사를 다뤘다. <>...청와대 박준영 대변인은 도착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부 시 행정부 출범 이후 아시아 국가 지도자와 처음으로 회담을 갖는 데 의미 가 있다"고 강조하고 "김 대통령은 최근의 한반도 주변 정세를 상세히 설 명해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송국건기자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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