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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일편(一師一便)] 반장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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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뉴스부기자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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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 특수학급 월별 학년 반장 선거 현장,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기대와 설렘 속에 반장 공약 발표 내용을 정리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번달 반장이 누가 될 것인지를 예상하며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학생도 있습니다. 유권자 전체 학생의 수는 22명입니다. 학급자치 운영을 위하여 치러지는 월별 반장 선거에 무려 12명의 학생이 출마하여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기별로 반장선거를 하지 않고 월별 반장선거를 하는 이유는 반장이 되어 학급에서 자기답게 활약할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해서입니다. 일반 학급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반장 및 부반장 역할 수행을 특수학급에서 경험하는 일은 학생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책임감을 기르며 리더십을 탁마해 나갈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됩니다. 처음에는 호감도에 의해 선출 되었던 학생이 기대에 못 미치게 되어 신임을 받지 못할 경우 재선이 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에 눈에 띄지 않았던 학생이 반장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면서 동료 학생들의 무한한 신임을 받아 줄반장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에게 한 달에 한 번 주어지는 기회이지만 반장에 선출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평소 성실하고 모범적인 행동과 반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춘 학생이 반장으로 당선되는 법이니까요. 매달 뻔한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도마저 약한 상황에서도 결코 지지 않고 도전하는 학생도 보았습니다. 월별 반장에 당선되고 싶어 마음을 졸이며 도전하는 대구고 특수학급 친구들이 있나요. 그렇다면 비결을 알려드릴게요.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요. 지지 않는 게 중요하니까요. 반장이 되는 그 날까지 불굴의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말입니다. 모두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성실함과 책임감을 갖추는 것이 모두가 아는 정답이니 정답을 장착한 도전을 멈추지 맙시다. 정희란 <대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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